인성캠프 멘토 강사 후기 "반려동물의 중요성과 관찰 체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이사장 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4-08-28 23:52본문
반려동물의 중요성 및 관찰 체험
장검중학교 2학년 김민성
나는 ‘동고동락, 우정과 배움의 인성캠프’에 멘토 강사 자격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나 외에도 여러 명의 중등부 학생들이 각각의 교육 활동을 위해 참가했고, 나는 ‘반려동물의 중요성 및 관찰 체험’이라는 이름의 협동 활동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사장님이 생각한 이 활동의 취지는 나의 취미인 생물 사육을 통해 동물과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생물과 관련된 여러 진로를 소개하는 등 교육적인 무언가였겠지만, 나는 활동에 대한 취지나 목적 없이 아이들에게 여러 희귀 반려동물을 소개하고, 테라리움을 만들고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생물 체험보다는 테라리움 만들기에 더 집중해서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생물 체험은 동물들 잠깐 보여주고 만지다 마무리하면 될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테라리움 준비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에 가서 몇몇 재료를 사 오고, 인터넷을 뒤져 이끼와 식물을 준비하고, 다이소, 파충류샵 등 여러 곳에 발품을 팔아 재료를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상품의 배송이다. 이끼며 식물이며 전부 도착 예정일에서 이틀이나 늦게 도착했고, 덕분에 모자란 이끼를 야생에서 직접 채집해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핀셋이었다. 핀셋은 테라리움을 만들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도구인 만큼 없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나는 직접 판매자에게 금요일 전까지 발송하겠다는 약속도 받았지만, 핀셋이 활동이 끝난 다음날에 발송되는 바람에 길이도 맞지 않는 모든 핀셋을 영끌해 갔고, 그마저도 모자라 서로 돌려가며 써야 했다. 그리고 당일,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차에 짐을 실었다. 그리고 같이 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를 데리고 강의장으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 이사장께서 내가 동물들을 들고 올지 걱정하시는 듯한 전화를 받았지만, 내 집에 있는 생물 80%를 다 끌고 가니 왠지 모를 자부심이 생겼다. 그렇게 수많은 생물을 외부로 옮긴 것은 처음이었다.
도마뱀을 보고 이사장님께서 도망가시고 나의 수업을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생물들을 보여주고, 그 생물에 대한 정보와 현재 시장에서의 지위 등을 알려줬다. 하지만 다들 ‘그딴건 모르겠고 그냥 좀 데리고 놉시다.’라고 말하는듯한 눈빛을 뿜고 있어서 설명은 얼른 접고 체험을 시작했다. 모두가 도마뱀 한 마리씩 잡고 만지고 있는데, 나는 혹시나 (나의)아이들이 다칠까 하는 걱정에 주변을 계속 배회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교육자의 입장으로써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 걱정을 하고 있었다. 확실히 난 아직 모자란 사람인거 같다.
그렇게 생물 체험은 마무리 되었고, 대망의 테라리움 체험을 시작했다. 소분해 온 식물, 유리병, 각종 도구들과 설명서를 나눠주고 나도 설명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핀셋 꺼내지 말라 해도 꺼내고 있고, 유리병으로 장난치지 말라고 해도 장난치고, 아이들에게 신경 쓰다 보니 내 준비가 늦어졌다.
결국 힘들게 수업을 시작했고, 나는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바로 테라리움의 핵심 재료인 마사를 집에 두고 온 것이다. 마사는 배수층이라는 역할을 하는데, 구체적으로 테라리움의 가장 하단에서 테라리움의 오염을 전화하고, 밀폐해서 보관해도 썩지 않게 하는 역할이다. 밀봉해서 습도를 유지하는 테라리움에 꼭 필요하다. 집에 돌아와 보니 마사가 담긴 봉투가 흙 저장고 바로 옆에 잘 놓여 있었다.
일단 당장 마사를 구할 순 없으니 그냥 마사 없이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마사가 없어도 환기만 잘 되면 아주 심각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사를 제외한 나머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갔다. 잘 따라오는 친구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도 있어 진행이 더뎌졌다. 단체수업을 할 땐 중요한 진도는 다 빼두고 남는 시간에 살짝 뒤쳐진 아이들을 케어해야겠다는 것을 배웠다.
처음에는 만들기 시간을 30분 정도로 계획했지만, 결과적으로 걸린 시간은 한 시간 이상이었다. 그것도 내가 데려온 친구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였지, 아니었으면 두 시간은 족히 걸렸을 것이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니 모두 빈 유리병을 여러 요소로 아름답게 채워냈다. 만드는 도중에는 결과물이 심히 걱정되었지만, 막상 다 만들고 모아두니 그럴싸한 작품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져 아이들과 얼른 정리하고 마무리 인사를 했고, 배수층이 없는 관계로 관리가 쉽지 않아 관리하는 방법을 잘 알려주고, 대답까지 들었다.
이번 멘토 강사가 되어 수업을 진행해보니 내가 무언가를 가르치려면 그 분야에선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하고, 무언가에 대해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엄청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좋은 사람도 옆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만약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동고동락에서 깨달은 것을 교훈으로 삼아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장검중학교 2학년 김민성
나는 ‘동고동락, 우정과 배움의 인성캠프’에 멘토 강사 자격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나 외에도 여러 명의 중등부 학생들이 각각의 교육 활동을 위해 참가했고, 나는 ‘반려동물의 중요성 및 관찰 체험’이라는 이름의 협동 활동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사장님이 생각한 이 활동의 취지는 나의 취미인 생물 사육을 통해 동물과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생물과 관련된 여러 진로를 소개하는 등 교육적인 무언가였겠지만, 나는 활동에 대한 취지나 목적 없이 아이들에게 여러 희귀 반려동물을 소개하고, 테라리움을 만들고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생물 체험보다는 테라리움 만들기에 더 집중해서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생물 체험은 동물들 잠깐 보여주고 만지다 마무리하면 될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테라리움 준비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에 가서 몇몇 재료를 사 오고, 인터넷을 뒤져 이끼와 식물을 준비하고, 다이소, 파충류샵 등 여러 곳에 발품을 팔아 재료를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상품의 배송이다. 이끼며 식물이며 전부 도착 예정일에서 이틀이나 늦게 도착했고, 덕분에 모자란 이끼를 야생에서 직접 채집해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핀셋이었다. 핀셋은 테라리움을 만들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도구인 만큼 없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나는 직접 판매자에게 금요일 전까지 발송하겠다는 약속도 받았지만, 핀셋이 활동이 끝난 다음날에 발송되는 바람에 길이도 맞지 않는 모든 핀셋을 영끌해 갔고, 그마저도 모자라 서로 돌려가며 써야 했다. 그리고 당일,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차에 짐을 실었다. 그리고 같이 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를 데리고 강의장으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 이사장께서 내가 동물들을 들고 올지 걱정하시는 듯한 전화를 받았지만, 내 집에 있는 생물 80%를 다 끌고 가니 왠지 모를 자부심이 생겼다. 그렇게 수많은 생물을 외부로 옮긴 것은 처음이었다.
도마뱀을 보고 이사장님께서 도망가시고 나의 수업을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생물들을 보여주고, 그 생물에 대한 정보와 현재 시장에서의 지위 등을 알려줬다. 하지만 다들 ‘그딴건 모르겠고 그냥 좀 데리고 놉시다.’라고 말하는듯한 눈빛을 뿜고 있어서 설명은 얼른 접고 체험을 시작했다. 모두가 도마뱀 한 마리씩 잡고 만지고 있는데, 나는 혹시나 (나의)아이들이 다칠까 하는 걱정에 주변을 계속 배회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교육자의 입장으로써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 걱정을 하고 있었다. 확실히 난 아직 모자란 사람인거 같다.
그렇게 생물 체험은 마무리 되었고, 대망의 테라리움 체험을 시작했다. 소분해 온 식물, 유리병, 각종 도구들과 설명서를 나눠주고 나도 설명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핀셋 꺼내지 말라 해도 꺼내고 있고, 유리병으로 장난치지 말라고 해도 장난치고, 아이들에게 신경 쓰다 보니 내 준비가 늦어졌다.
결국 힘들게 수업을 시작했고, 나는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바로 테라리움의 핵심 재료인 마사를 집에 두고 온 것이다. 마사는 배수층이라는 역할을 하는데, 구체적으로 테라리움의 가장 하단에서 테라리움의 오염을 전화하고, 밀폐해서 보관해도 썩지 않게 하는 역할이다. 밀봉해서 습도를 유지하는 테라리움에 꼭 필요하다. 집에 돌아와 보니 마사가 담긴 봉투가 흙 저장고 바로 옆에 잘 놓여 있었다.
일단 당장 마사를 구할 순 없으니 그냥 마사 없이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마사가 없어도 환기만 잘 되면 아주 심각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사를 제외한 나머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갔다. 잘 따라오는 친구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도 있어 진행이 더뎌졌다. 단체수업을 할 땐 중요한 진도는 다 빼두고 남는 시간에 살짝 뒤쳐진 아이들을 케어해야겠다는 것을 배웠다.
처음에는 만들기 시간을 30분 정도로 계획했지만, 결과적으로 걸린 시간은 한 시간 이상이었다. 그것도 내가 데려온 친구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였지, 아니었으면 두 시간은 족히 걸렸을 것이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니 모두 빈 유리병을 여러 요소로 아름답게 채워냈다. 만드는 도중에는 결과물이 심히 걱정되었지만, 막상 다 만들고 모아두니 그럴싸한 작품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져 아이들과 얼른 정리하고 마무리 인사를 했고, 배수층이 없는 관계로 관리가 쉽지 않아 관리하는 방법을 잘 알려주고, 대답까지 들었다.
이번 멘토 강사가 되어 수업을 진행해보니 내가 무언가를 가르치려면 그 분야에선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하고, 무언가에 대해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엄청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좋은 사람도 옆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만약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면, 동고동락에서 깨달은 것을 교훈으로 삼아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